[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최모(22)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9시쯤 살인미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남=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지난날 흉기난동이 벌어졌던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현역 AK플라자 일부매장이 휴점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두른 A씨(23세)에 의해 차량 충격으로 5명이, 흉기 테러로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8.04. choipix16@newspim.com |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쯤 차량으로 서현역 앞 인도를 돌진한 뒤 인근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으며 피해자 2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나의 사생활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으며 처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20년 조현성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이후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흉기 두 점을 구매 후 서현역과 AK플라자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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