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 현장에 사용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달청은 살균 효과가 높고 사용이 간단한 마개형 UV(자외선) 살균기를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카호우카 댐 파괴 등으로 인한 수인성 질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범사용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2022.10.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제품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역 병원 소아병동에 우선 공급돼 백혈병과 암 환자 등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6월과 7월 초기화재 진압에 유용한 투척용 소화기와 휴대할 수 있는 포터블 엑스레이 등 혁신제품 2종을 인도적 지원 물품으로 지원한 바 있다. 지원 물품들은 우크라이나 내 주요시설 화재 긴급 대응, 인명 구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이번 우리기업의 혁신제품 지원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현장에 우리기업의 다양한 혁신제품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우리 정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현물 기여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만큼, 향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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