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7일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 상황 및 정부 조치 등에 관한 2차 설명회를 진행했다.
홍석인 공공외교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최근 온열질환자 급증 등으로 논란이 된 잼버리 진행과 관련해 현재까지 정부 당국이 취한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한외교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서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 [사진=뉴스핌DB] 2023.08.07 gojongwin@newspim.com |
외교부는 지난 4일부터 오영주 2차관을 반장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T/F'를 구성하고, 24시간 체제로 잼버리 조직위와 협력하며 주한외교단과의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홍석인 공공외교대사는 같은 날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정부 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1차 설명회에는 23개국 주한 공관이 참석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는 158개국의 청소년 등 4만3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 기간 중 폭염 등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대표단이 조기 퇴영(退營)했다. 조기 퇴영이나 철수 결정은 행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대표인 각국 연맹의 몫이다.
정부는 현재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잼버리 현장에 냉방버스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번 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에 남아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서울 등 타 지역 이동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강풍 등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안전조치 마련 등 긴급지시를 내리고, "잼버리 조직위 등과 협의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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