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최근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관물류 규제혁신 방안과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 확산 방안,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등이 논의됐다. 2023.08.09 yooksa@newspim.com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1000명 늘었다. 증가폭이 지난 2021년 2월 이후로 29개월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추 부총리는 "기상악화,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농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하며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고용률은 63.2%로 7월 기준 역대 최고, 실업률은 2.7%로 7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어제 발표된 6월 경상수지는 최근 1년 내 최대치인 59억불 흑자를 기록해 상반기에 총 24억불 흑자를 시현하고, 수출도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지연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출 회복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역·품목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속 통관, 세관 허가·신고절차 간소화 등 이를 뒷받침할 수출 지원 인프라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통관물류 규제혁신 방안과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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