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인텔이 가상화무선기지국(vRAN) 기술 협업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삼성의 vRAN 3.0 스프트웨어와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인텔 vRAN 부스트와 통합, 성능을 높인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vRAN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를 하드웨어 대신 서버에 설치해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들은 큰 용량과 넓은 커버리지, 낮은 비용 등의 솔루션을 제공받을 전망이다. 또 완전 가상화된 최신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진다.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사진=인텔] |
크리스티나 로드리게스 인텔 무선액세스네트워크부문 총괄 부사장은 "모바일업계는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가상화를 향한 혁신적 여정을 거치고 있다"며 "삼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두 회사가 함께 통신사들의 대규모 vRAN 배포를 가속화하고 유연성,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두루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인텔은 지난 2017년부터 vRAN 기술과 관련한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통신사의 상용망에서 통합 솔루션의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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