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에서는 밤사이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소방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4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9일 오후 2시41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건물 자재가 강풍으로 날아가 안전조치했다.
9일 오후 6시 사하구 장림동에서는 강풍으로 건물 현수막이 이탈 위험이 있어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3.08.10 |
오후 4시48분께 중구 남포동에 한 상가에서는 간판이 떨어지는가 하면 오후 7시35분께 부산진구 부암동에서는 지하층 오수함이 넘쳐 소방이 배수지원했다.
10일 오전 1시27분께 강풍으로 중앙분리대가 넘어가 안전조치했다.
이외에도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가로수 넘어지는가 하면 유리가 깨져서 인도로 떨어지기도 했다.
부산 영도구 청학동, 서구 암남동, 사하구 장림동, 동구 범일동에 거주하는 202세대 322명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다.
이날 오전 5시20분 기준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강서대저·맥도생태공원, 에코델타시티 내부도로, 무곡지하차도, 월천교,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초량 제1·2지하차도, 진시장 지하차도, 거가대교, 송도해변로, 영락공원 지하차도, 온천천 산책로 전구간이 통제 중이다.
부산김해경전철 전구간과 부산도시철도 지상구간, 동해선 열차 운행이 이날 첫차부터 태풍특보 해제까지 중단된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통영 남쪽 약 110km 해상(33.9N, 128.5E)에서 시속 29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35㎧로 부산과는 약 150km 떨어져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까지 부산, 울산, 경남남해안, 경남서부내륙에는 시간당 60~80mm, 그 밖의 경남내륙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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