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월 10일 오전 09시0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부품기업 '삼기이브이'가 제품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올해 두 가지 프로젝트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객 다변화 실현을 목표로 매출 1000억원대 기록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기이브이는 지난해 개발을 시작한 모듈 단위의 개별 냉각용 인서트 파이프가 적용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모듈 하우징'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제품 수주와 아이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국책 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 스마트 팩토리 보급화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딥러닝 검사 솔루션' 개발은 올해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삼기이브이 관계자는 10일 "'딥러닝 검사 솔루션' 국책 과제는 올해 말까지 원천 기술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수요 기업을 찾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도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완료된 프로젝트 중 내년부터 양산되는 것이 있고 내후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 경우는 개발에 집중 중이다"고 말했다.
삼기이브이 로고. [사진=삼기이브이] |
삼기이브이는 코스닥 상장사 삼기(구 삼기오토모티브)에서 지난 2020년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알루미늄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안전성 강화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7월 자회사 북미법인인 삼기아메리카의 6000만달러 규모의 파이낸싱 위한 보증을 결의하면서 미국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기이브이는 현재 공장이 설립되고 있으며 수주받은 하이브리드(HEV)용 부품을 시작으로 내년 2차전지 및 전기차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가시적인 매출 발생을 예상한다.
삼기이브이의 주요 제품은 '엔드플레이트(End-plate)'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이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엔드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포드, 마세라티 등 다양한 글로벌 하이엔드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으로 삼기이브이 매출 비중의 약 7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한 삼기이브이는 앞으로 성장을 위한 주요전략으로 ▲고객사 다변화 ▲미국시장 진출 ▲제품 다변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활용해 제품 품질을 끌어올림으로써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삼기이브이 관계자는 "올해 고객사 다변화 실현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LG엔솔을 통해 제품이 나가고 있는 기업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포드 등 플랫폼들이 전체적으로 변경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상반기에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하반기 때 조금 더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사는 현재 확보된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으며 실적에 있어 작년대비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기이브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183억원에서 2021년 5배가량 급상승하며 1000억원대에 들어섰다. 2021년 1169억원, 2022년 10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기이브이 올해 매출액 1560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올해도 1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3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