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10일 오전 태풍 '카눈'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근무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조정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시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이후 발생한 피해와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대책을 논의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서창천 조치원교 통제 모습. 2023.08.10 goongeen@newspim.com |
지난 9일 오후부터 밤사이 세종시에는 평균 57.3㎜의 누적 강수량과 7.1㎧ 최대 풍속을 기록했다. 가로수 전도와 가로등 고장 및 도로 토사유출 등 5건의 피해가 접수돼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정오를 전후해 태풍이 청주 인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10일 집중 근무를 통한 즉각 대처를 주문했다.
최 시장은 "태풍은 단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총력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폭우 상황시 지하차도별로 지정한 4명의 담당이 즉각 작동되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지역 내 공사현장 타워크레인과 건설자재 등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했으며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를 마쳤다.
또 마을방송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가정 내 베란다 적치물을 제거하고 창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하고 노약자와 어린이 등 시민들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하천 6곳과 교량·도로 12곳, 둔치주차장 2곳, 기타 인명피해 우려지역 40곳을 통제 중이며 부강면 금호1리, 금남면 황용2리 등 4곳 지역 주민 14명을 사전대피 시켰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태풍 피해를 예방하겠지만 시민들께서도 외출을 삼가해달라"며 "특히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하천변, 상습 침수구역 등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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