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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엔비디아·월마트·시스코↑ VS 하와이언 일렉트릭 ↓

기사등록 : 2023-08-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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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월마트, 시스코 등 기업들의 분기 실적 호조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선물은 전장 대비 15.50(0.35%) 오른 4436.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65.50(0.44%) 전진한 1만5008.00, E-미니 다우 선물은 49.00(0.14%) 전진한 3만4868.00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이번주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앞서 실적을 내놓은 타겟, 홈디포의 뒤를 이어 월마트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도 자체 회계연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여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상당하며 이에 따라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의사록 공개 전 발표된 미국의 7월 산업생산과 주택 착공 건수도 월가 예상을 웃돌아 시장의 긴축 경계심을 자극했다. 

영국 투자은행(IB)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의사록에 따르면 또 다른 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는데, 이는 미국을 더 깊은 침체로 밀어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지만, 의사록 공개 후 9월 동결 기대감은 소폭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6.5%로 보고 있다. 의사록 발표 전 90%도 넘어섰던 데서 후퇴했다.

시장의 긴축 경계심이 다시 확산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288%로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4.94 %를 가리키고 있다.

월마트 매장 카트 사진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16 koinwon@newspim.com

이날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4만건에 거의 부합했다. 직전 주 기록한 25만건에 비해서는 1만1000건 줄었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청구 건수는 171만6000건으로 월가 예상(170만건)을 다소 웃돌았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종목명:NVDA)의 주가가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줄상향한 영향이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월마트(WMT)도 주가가 0.7% 상승 중이다. 월마트는 2분기 매출이 1616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1.8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모두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또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어도비(ADBE)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의 맥주 캔 공급업체인 ▲볼 코퍼레이션(BALL)은 주가가 4% 가까이 뛰고 있다. 방위산업체 BAE 시스템스가 볼의 항공우주 사업부를 55억5000만달러에 전액 현금 인수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반면 하와이 산불의 여파로 하와이 전기 유틸리티 기업인 ▲하와이언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HE)은 주가가 34% 급락하고 있다. 하와이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마우이섬에서 강풍에 끊어진 송전선이 산불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며 현지 전력회사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한 여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와이언 일렉트릭이 구조조정 전문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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