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정치

윤상현 "총선 승리,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중요...45%는 돼야 안심"

기사등록 : 2023-08-21 11:4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정당 지지율보다 정부 지지 더 중요"
"'암환자들', 저도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
"천하용인, 당연히 공천해야...'원팀 정신' 필요"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총선에 있어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35~40%를 오가는데 45% 정도까진 돼야 우리가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의 긍정과 부정평가 간극을 보면 35대 57로 (부정이) 20% 정도 높다"면서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 지지율과 정부 견제론 또 지지론, 이 팩트를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윤 의원은 "여론조사상 국민의힘이 요즘은 이기는 걸로 나오는데 그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혁신위의 여러 내용 등이 있어서다"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샤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잡히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여론조사보다 더 중요한 건 대통령 지지율"이라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개 의석 중 미래통합당이 16개를 얻었고 민주당이 103개를 얻었다. 당시 가장 중요한 팩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 당시 59%였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정부를 지지하냐 정부를 견제하냐"라며, "여러 여론조사상 수도권에서는 정부 견제력이 크다. 예를 들어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 우리가 높게 나오더라도 정부 견제론은 훨씬 더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수도권 의원이고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지역의 민심이 정말로 좋지 않은 걸 저는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면서 "결국 야당 손을 들어주겠다는 (대통령 지지율과 정부 견제론) 이 두 가지를 우리가 더 염두에 둬야 된다"고 당부했다.

또 윤 의원은 "당 지도부가 수도권으로 출마해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지도부가) 수도권 선거에 출마해서 승산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부정의 뜻을 표했다. 

그는 "오히려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의 중도 2030세대에 맞는 인물들을 투입시키고 공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지도부가 수도권에 출마한다고 해서 바람을 일으키는 건 아니다. 지도부를 수도권에 나가라는 건 오히려 사지에 몰아놓은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해 일명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리는 중도층 지지 인물들을 공천해야 한다고 보는 질문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단호히 답했다.

윤 의원은 "작년 우리가 대선에서 간신히 이겼던 건 당이 연합했기 때문"이라며 "2030 선거연합이 내부적으로 많이 깨져 있는데 그걸 빨리 복원시키는 게 중요하다. 당의 원팀 정신으로 다 가야 된다. 누구는 배제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얘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그간 주장해 온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 "당에 대한 충정과 진정성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고 당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당이라는 배가 잘못된다, 좌초된다, 침몰된다 하면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은 영남권, 강원도 의원들이 아니라 솔직히 저 같은 수도권 의원"이라며 "(제가) 어떻게 배를 침몰시키길 원하겠냐,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철규 사무총장이 발언했던 '승선론' 관련 "총장님께서 당에 대한 우려를 배를 침몰시킨 행위로 비유하지 않았냐. 그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라며 "더군다나 공천을 연상시키는 '승선할 수 없다'는 발언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전부 암 환자들"이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당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했지만 저도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이라며 "민주당의 병은 잘 보여서 수술되면 나을 수 있는데 우리는 병을 잘 느끼지 못해 고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0일 KBS2TV '더 라이브'에서 "당의 위기라고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 암이 두루두루 많이 퍼져 있는 작은 암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암이 큰 덩어리가 두세 개가 있다"라며 "민주당은 암 치료하면 소생이 되지만, 국민의힘은 그 큰 암을 치료하기가 되게 힘들다"라고 말한 바 있다.

yunhui@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