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상가공실을 해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민간 투자기법을 적용하는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청에서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형상가 전체를 매각해 기업을 유치하거나 콘텐츠를 갖춘 스타플레이어 점포를 육성해 특화 상권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종시 상가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모습.[사진=세종시] 2023.08.27 goongeen@newspim.com |
이 자리에는 최민호 시장과 이승원 경제부시장 및 세종시도시교통공사,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들과 이부성 유진동양그룹 개발부문 본부장, 박소현 세빌스코리아 상무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간 투자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 본부장은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공실상가를 부동산 펀드에 매각한 후 자산관리자를 통해 운영하고 자산가치 상승시 배당 및 환매를 통해 최초 손실분을 보전하는 방식을 거론했다.
박 상무는 콘텐츠를 갖춘 핵심점포(Key Tenant) 유치를 통한 지역중심성 확보와 상업환경 특화 및 시각적 장치 설정, 로컬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배후수요 확보 등이 상가공실 해소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제안된 투자방식의 장단점과 부작용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매분기 지역상인이 참여하는 상권협의체 간담회와 상권성장 대책추진단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상가공실 특별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도시 전체를 살린다는 시각으로 민간의 마케팅 요소 도입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며 "시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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