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박성준 기자 =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채 상병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조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나'라는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고 말했다.
조 안보실장은 "이미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해병대 사령관이 아니라고 했고, 보도 참고자료를 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5.24 leehs@newspim.com |
조 안보실장은 "안보실은 채 상병 가족에 대한 위로 표시를 위해 대통령 위로 편지를 만들어 조문을 갔고, 조화를 보냈고, 서훈을 신청했다"라며 "그것이 안보실이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국가안보실에서 수사계획서, 수사권 인계서, 언론브리핑 중 확보한 자료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 실장은 "언론발표 자료는 확보해서 가지고 있고 수사결과에 대한 문서는 본 적도 없고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 안보실장은 서류 확보를 의뢰 한 적 있냐고 재차 묻자 "수사계획서는 언론 보도 이후 실무진이 요청해서 받았는데, 저나 차장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며칠 전 처음으로 봤다"고 전했다.
조 안보실장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화를 한 적도 있고 받은 적도 있다"면서도 "여러 가지 안보 현안에 대해서 (통화를) 했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안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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