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우리나라가 올해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중국의 갈륨, 게르마늄 수출액 중 30.0%가 한국으로의 수출물량이었다고 중국 IT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愛集微)가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31일 전했다.
올해 7월까지 중국의 한국에 대한 갈륨, 게르마늄 수출액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2억916만달러였다. 이는 이 기간 중국의 해당품목 수출액의 30.0%에 해당한다.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대비 91.1% 감소한 9089만달러로 2위였고, 인도, 미국, 대만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국에 대한 수출액 합계가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올해 7월 중국의 갈륨, 게르마늄 관련 제품 수출액은 1억2100만달러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으며, 올 7월 누적 수출액은 17.3% 증가한 6억9600만달러였다.
한편, 중국은 '국가 안보 수호'를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을 허가 없이 수출하지 못하게 하는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를 비롯해 태양광 패널, 레이저, 야간투시경 등 다양한 제품에 널리 사용된다.
반도체 소재로 활용되는 갈륨 가공품[사진=바이두 캡처]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