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200조원의 부채를 안고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신임 사장으로 김동철 전 의원이 선임된다.
한전은 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주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8일 한전 본사에서 열리게 될 임시 주총에서 김동철 사장 후보자의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선임안이 임시 주총에서 통과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 인선 절차가 마무리된다.
김 후보자가 한전 사장에 최종 임명되면 정승일 전 사장이 지난 5월 자진 사임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한전은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된다.
1961년 한전이 발족한 이래 정치인 출신 사장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동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8.10.12 yooksa@newspim.com |
한편 김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권노갑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 후보자는 이후 2004년 광주 광산구에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연속 4선에 성공했다.
진보계열의 정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김 후보자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2018년 바른미래당 창당에 동참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으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