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거래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38%, 0.35%씩 하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투자자 자신감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거래액이 급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6818억 위안(약 123조 5558억원)에 그치며 7000억 위안마저 하회했다.
미국과의 관계가 또 다시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증시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무원 대상으로 내려진 애플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이 국영기업과 정부지원기관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전날 전했다.
중국의 아이폰 규제는 미·중 대립이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로 홍콩 증시가 휴장하면서 후강퉁(滬港通, 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 교차 투자)과 선강퉁(深港通, 홍콩 증시와 선전 증시 교차 투자) 거래도 중단됐다.
섹터별로 보면 게임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석탄 테마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화웨이(華爲) 테마주는 강세를 연출했다. 화웨이가 메이트 60 프로에 이어 이날 폴더블폰인 메이트 X5를 출시한 것이 호재가 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21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6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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