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러시아를 향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오늘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국가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우방국들과 협력하면서 전반적으로 (관련)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8회 국무회의에서 "경제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부처가 관련 있는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도와주고,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안 된다고 알려주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해외순방에서 외교의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며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마찬가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에서 양자회담을 하기 전에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에 상대국 정상에게 이롭지도 않은 규제를 왜 하느냐고 설득하면 해당 정상들이 배석한 경제 장관들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공조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3국의 첨단 분야까지 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한미일의 공동 협력 체제를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물가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서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 달라"면서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하게 되면 연말까지 물가 걱정, 구매력 위축 걱정을 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 참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