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했다. 국방부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가부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35년간 복무한 삼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동참모 차장 등을 두루 거치고 현재는 국방위 간사로 활동 중"이라며 "국방정책과 작전분야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견고히 구축하고 국방혁신 4.0를 완성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
이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대 예술학과 교수와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에 오래 종사한 분으로 과거 문체부 장관도 역임하셨다"며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한 만큼 정책 역량을 갖췄고 k-컬쳐 도약 등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중앙일보 전문위원, 대통령 대변인을 역임한 중견 언론인"이라며 "정부는 여가부는 폐지 방침이다. 여가부 업무 중 가족, 문화, 청소년, 여성일자리 업무는 소관부처로 이관해 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폐지 법안이 제출됐지만, 야당의 반대로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후보자는 언론, 정당, 공공기관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이 있고 전환기에 처한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초유의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대통령실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최근 정치권에서 탄핵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장관으로서 안보 공백 사태를 우려해 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언론인 출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존재감이 크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여가부 장관 교체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논란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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