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뉴스핌] 이경화 기자 = 한국 대표 투수인 류현진 선수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가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로 물들여졌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홈구장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블루제이스 관중만 4만2276명이 구장을 찾았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류현진 선수가 속한 팀인 블루로저스의 하늘색 유니폼에 서울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이 적힌 검정색 모자를 쓰고 시구를 했다. 오 시장의 유니폼 등엔 'OH 5'가 적혀 있었다.
로저스센터 돔구장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시구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2023.09.17 kh99@newspim.com |
이번 시구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8월 발표된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을 해외 현지에서 처음으로 알릴 수 있는 자리다.
시는 경기당 평균 4만명의 관중으로 채워지고 하루 평균 200만명이 시청할 만큼 전 세계 스포츠 중에서도 파급력이 높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를 통해 'SEOUL, MY SOUL'을 세계인의 마음에 각인시킨다는 목표다.
시구 이벤트에 앞서 돔구장 내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홍보영상이 시구 전후로 송출됐다. 이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오 시장은 서울의 새 브랜드 홍보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도시경쟁력 탑5 서울의 염원을 담아 공을 던졌다.
오 시장은 "신규 서울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이 발표되고 처음으로 해외에 선보이는 자리를 맞이해 매우 뜻 깊게 생각 한다"며 "서울의 정체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현지 프로모션 등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서울을 '사람과 기업'. '자본과 정보'가 모이는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로저스센터 돔구장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시구의 포수 역할을 한 류현진 선수가 사인볼을 선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3.09.17 kh99@newspim.com |
아울러 현지 관광객들이 'SEOUL, MY SOUL'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경기 시작 전인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토론토 돔구장 외부에서 서울 홍보관을 운영했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겜블러크루'의 퍼포먼스, 즉석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워졌다.
오 시장은 "야구팬들이 야구를 즐기는 것도 목적이지만 여기 와서 보니까 호텔하고 돔구장이 붙어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함께 모임을 즐기면서 축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시설이 매우 잘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도 잠실 스포츠 마이스 단지를 만들면서 돔구장과 함께 호텔을 일체형으로 연계해 지을 수 있게 되면 가족 단위로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텔과 연계한 시설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좋은 모델을 발견했다"며 "비용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구단 측과 긴밀히 얘기해 부담을 줄이는 선에서 협의를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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