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2006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몬테네그로 정상회담에서 야코브 밀라토비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1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협력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되고 있다"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몬테네그로부터의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가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경제교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의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간 몬테네그로와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해, 몬테네그로 인프라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야코브 밀라토비치 대통령과 한-몬테네그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19 photo@newspim.com |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IT, 사이버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원이 몬테네그로의 기술 발전 및 인프라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 역할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라며 "한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몬테네그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국가"라고 말했다. 밀라토비치 대토령은 양국이 준비 중이 '경제협력협정'뿐 아니라 '전략적 협력문서'를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한편,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