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등 미국 뉴욕 순방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키워드를 '엑스포·경제 총력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간 뉴욕의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은다이시몌 대통령과 한-부룬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1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에 도착한 이후 7시간 만에 스리랑카, 산마리노, 덴마크 등 9개 나라 정상을 만났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뉴욕에 머무는 동안 38개 나라 정상(9월 18일까지 접수 기준)과 양자회담을 갖는데 이어 그룹별 정상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주재할 계획이다.
이날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또 경제 총력전으로도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들과 만나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뤄낸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개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에게는 외교가 경제이고 경제가 외교다"라며 "이번 순방에서 수출 뿐 아니라 기업의 해외진출·해외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등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대한민국 제 1호 영업사원은 분초를 다투며 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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