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올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이 1000만 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사 산하 중국경제정보사와 중국 미래차 산업정체 단체인 중국전동차100인회는 최근 '중국 신에너지차산업 고품질 발전 보고서(2023, 이하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는 10여 년간의 안정적 발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신에너지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9%, 93.4% 증가한 705만 8000대, 688만 7000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000만 대에 근접하겠지만 시장 성장세 둔화는 더욱 가시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보유량이 많은 지역은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두 개 도시의 인구 1000명 당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고, 항저우(杭州)와 베이징(北京)·광저우(廣州)는 모두 30대 이상 수준이었다.
이 중 상하이의 경우 전체 자동차 대비 신에너지차 비중이 50%를 돌파하며 타 지역을 크게 앞섰다. 대부분 지역의 신에너지차 비중은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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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922만 5000대, 1821만 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8%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543만 4000대, 판매량은 537만 4000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39.2% 늘어난 것으로, 전체 대비 점유율은 29.5%를 차지했다.
중국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464만 7000대,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 늘어난 72만 7000대로 집계됐다.
1~8월 신에너지차 판매량 1~10위는 비야디(比亞迪), 테슬라, 상하이자동차그룹, 지리(吉利), 광저우자동차그룹, 둥펑(東風), 리샹(理想), 창청(長城)자동차, 제일자동차(一汽)순이다. 이들 10개 업체의 올해 8개월 간 판매량은 467만 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다.
특히 비야디와 테슬라,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3개 업체의 점유율이 55.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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