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쌍방울 대북송금·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통합과 분당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2023.09.21 photo@newspim.com |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26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당일 오전 9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는 '터무니없는 소설'이라 반박하고 불구속 수사 원칙을 내세울 것으로 방침이다. 단식을 마친 이 대표도 법정에서 구속 부당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둔 25일 "개인적 바람은 네 분의 후보들께서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고 많은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비명계의 '李 퇴진'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비명계 핵심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경우 즉각적인 이 대표 퇴진 후 비대위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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