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북한이 25일(현지시간)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미국은 북한과 외교를 추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CCTV는 북한이 25일부터 외국인의 북한 입경을 허용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단 입경 후 이틀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코로나 방역에 투입된 북한 군의관이 지난해 7월 평양의 한 약국 앞에 붙은 의약품 설명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7.20 yjlee@newspim.com |
북한이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는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하며 국외에서 들어오는 국제항공과 열차, 선박 운항을 중단했고 외국에 체류하던 북한 주민의 귀국도 막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해외에 체류하던 자국 국민들의 귀국을 공식 승인했고, 이달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여 조만간 완전히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국경 개방으로 북한과의 외교적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변인은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북한과 외교를 환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말하고 싶다"며 북한과 외교를 추구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매번 이를 거부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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