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차 시도 착지 실수가 아쉬웠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5·제천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신재환은 29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도마 남자부 결승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49점을 받아 4위에 그쳤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 신재환. [사진 = 대한체육회] |
예선에서 14.299점, 4위로 결선에 오른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시도했지만 착지가 불안해 뒤로 크게 물러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하는 '요네쿠라'로 13.766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재환은 2차 시기에선 난도 5.2점짜리 기술을 실시해 점수 9.333점을 보태 14.533점을 받았다. 난도가 1차 시기보다 훨씬 낮았기에 실시 점수가 높아도 평균을 끌어올리기엔 1차 시기 실수가 뼈아팠다.
일본의 다니가와 와타루(15.016점), 마흐디 올파티(이란·14.783점), 무함마드 샤룰(말레이시아·14.466점)가 금은동을 차지했다.
신재환은 도쿄올림픽 도마에 출전해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라 지난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이 무산됐다.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다시 기회를 잡아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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