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전국 어린이집 급식 비리가 최근 5년간 616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급식 비리 점검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어린이집에서 616건의 급식 비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734건의 급식 비리 신고 사항을 접수하고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불량 식재료 사용이 329건(53.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실 급식은 121건(19.6%), 개인 위생관리 및 시설 설비 미흡 등의 기타 문제는 166건(27%)으로 확인됐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10.05 sdk1991@newspim.com |
민간 어린이집의 급식 비리가 278건(45.1%)로 가장 많았다. 가정 어린이집은 268건(43.5%)으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법인 어린이집은 각각 45건(7.3%)과 9건(1.5%)이다.
적발된 어린이집의 행정처분 내역은 총 590건이다. 시정명령이 488건(8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행정지도가 85건(14.4%)으로 뒤를 이었다. 운영 정지와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어린이집도 각각 12건(2%), 5건(0.9%)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은 "영유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육해야 할 어린이집에서 매년 급식 비리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복지부는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급식비리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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