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검찰의 '대선개입 여론조작 수사'를 JTBC와의 기획수사라고 주장하자 JTBC가 봉 기자를 형사고소하기로 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JTBC는 이날 "본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봉 기자는 이날 수사 관련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하며 본인을 향한 수사에 대해 "검찰의 프레임에 JTBC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다"며 "JTBC와 검찰이 기획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JTBC는 봉 기자의 이같은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봉 기자 재직 당시였던 2022년 2월 보도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며,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봉 기자는 JTBC 소속이던 지난해 대선을 보름 앞두고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조서 등을 근거로 2011년 조우형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당시 주임 검사인 윤석열 중수2과장이 커피를 타주고 조사는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검찰은 봉 기자가 조씨와 만나 윤석열 검사와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듣고도 이를 고의로 기사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봉 기자의 거주지와 JTBC를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압수물 분석을 위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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