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농구 대표팀이 '유종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에 93-63으로 승리했다. 한국 농구는 남녀 5대5, 3x3 등 4개 부문에 모두 출전해 '노메달'에 그치다 여자농구가 체면을 세웠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박지수가 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의 박진아와 공을 다투고 있다. 2023.10.5 psoq1337@newspim.com |
박지수(2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김단비(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4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이 동메달을 차지한 건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2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이다.
1쿼터 경기 초반 한국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공수 모두 답답한 양상을 보인 한국은 15-21로 끌려갔다. 2쿼터부터 한국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진안은 자유투로 득점을 더했다. 이경은의 3점슛까지 터지며 30-27 역전했다. 이소희의 중거리슛과 3점슛이 꽂히고 진안의 득점을 더한 한국은 40-33으로 전반을 마쳤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박지수가 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의 박진아를 마크하고 있다. 2023.10.5 psoq1337@newspim.com |
후반 들어 김단비가 날았다. 김단비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박지수 역시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1-44, 승부는 한국으로 기울었다.
4쿼터에도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이소희, 김단비, 박지현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정선민 감독은 일찌감치 박지수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백업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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