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언더독의 돌풍' 대결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세계 15위 최솔규-김원호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세계 12위 이양-왕지린(대만)을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솔규와 김원호(왼쪽)가 지난 4일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10.4 psoq1337@newspim.com |
두 팀은 강팀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최솔규-김원호는 16강에서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꺾었다. 이양-왕지린은 8강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를 물리쳤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에 오른 것은 9년 만이다. 2014년 인천 대회 당시 이용대-유연성이 결승에 올랐지만 인도네시아에 져 은메달에 그쳤다.
최솔규-김원호가 결승전에서 이기면 2002년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따게 된다.
최솔규-김원호는 1세트 초반 기선을 잡고 점수 차를 벌리며 9점 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2-4로 끌려간 채 시작했으나 곧바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10-7에서 김원호가 네트 바로 앞에서 상대와의 강타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과감한 공격으로 순식간에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기세가 꺾인 대만은 연거푸 범실을 쏟아내며 한국팀에게 11점 차로 2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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