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06 16:02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식품 생산공장에서 산업재해와 직장 내 괴롭힘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삼양식품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익산공장애 재직 중인 A씨는 지난 3월 컨베이어 벨트를 청소하는 중 오른손이 장갑과 함께 빨려들어가는 끼임 사고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당시 사무 직원 B씨가 산업재해를 은폐하기 위해 병원에 '가구에 손이 끼었다'며 거짓 진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동료 직원을 통한 괴롭힘과 폭력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회사 측이 묵인했다고도 고발했다.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삼양식품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산업재해와 직장 내 괴롭힘 은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신고자가 주장하는 사고와 관련해서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조사한 결과 회사의 산재 은폐는 아니었다"며 "산업재해 해당 여부는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후 9월 직장 내 괴롭힘 관련하여 추가 신고가 있었으며 해당 건에 대해서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회사 개입 없이 외부 노무법인에 의뢰해 현재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형사 건 관련하여서는 개인 간의 사안이라 회사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현재 관계 기관에서도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회사는 관계 기관의 결정에 따른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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