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면전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10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천 발 로켓포 공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이미 1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도 자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도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용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룰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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