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5년간 산후조리원 평균 금액 6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출산율 저하 속에서도 산모의 조리원 이용률은 2018년 75.1%에서 2021년 81.2%로 늘었다. 산모 10명 중 8명꼴이다.
늘어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매년 산후조리원 수는 줄어들고 있다. 산후조리원은 2019년 541개에서 지난 6월 469개로 최근 5년간 72개 감소했다.
전체 시군구 229곳 중 100곳에는 산후조리원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모들은 산후조리원이 없거나 부족하자 다른 지역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떠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김영주 의원실] 2023.10.12 sdk1991@newspim.com |
산후조리원 수가 줄자 이용 요금은 비싸지고 있다. 민간산후조리원 평균 2주 이용 요금은 2019년 264만원에서 지난 6월 326만원으로 62만원 증가했다. 5년간 민간산후조리원 이용료 상승률 1위인 제주는 135만원이 증가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의 평균 비용은 170만원으로 민간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하다. 민간산후조리원보다 156만원(48%) 더 저렴하고 대다수가 매년 요금을 동결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 6월 기준 전국 18곳에 불과하다. 부산, 대구, 인천 등 8개 지자체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없다. 청소년 부모, 한 부모 등 취약계층의 비용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영주 의원은"공공산후조리원은 지자체가 자체 운영하고 있어 지자체별 재정 여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낮은 출생률로 인해 인구소멸 중인 점을 고려해 국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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