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인재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삼성이 전통적인 인사팀(HR)의 업무에서 벗어난 전략적 인사제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3.10.18 mironj19@newspim.com |
패트릭 라이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경영대 교수는 18일 열린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신경영 이후 삼성의 변화된 인사 관리를 분석하고 삼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라이트 교수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인사관리하는 시대는 끝났다. 다른 회사가 하니까 우리 회사도 한다는 방식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나서고 수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이트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임직원의 정신건강 등의 이슈가 부상하면서 기업이 임직원을 대하는 태도에도 변화가 생겨야 함을 지적했다.
인력난으로 인한 인재유치 경쟁도 문제로 꼽았다. 출산율 감소, 노동력 고령화 등으로 업무 인력이 줄어들면서 인력난이 가시화되고 있다. 라이트 교수는 "임직원의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니즈를 만족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봉을 무기로 사용하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임직원들이 원하는 사회적인 소통, 정신적인 부분을 만족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회사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교수는 "인재확보는 결국 인사팀의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위치와 시점에 적절히 부합하는 리더를 준비시키고, 사업전략에 부합하며 인적 다양성을 선도하고 가이드할 수 있는 전략적인 인사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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