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두 달 연속 동결했다. 경기둔화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은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21일 1년만기 LPR만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어 9월과 10월은 동결시켰다. 시장 역시 이번달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LPR은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평균치로 인민은행이 결정한다. 1년만기는 일반대출, 5년만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전망치인 4.5%를 상회하는 4.9%를 기록했고, 9월달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판단으로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을 시행하면서 금리를 종전과 동일한 2.5%를 적용했다. 이를 두고 현지 금융권에서는 10월 LPR 금리 역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