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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서안지구 '제3 전선' 될 우려..."하마스, 이 에워쌀 심산"

기사등록 : 2023-10-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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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 옆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요르단 강 서안지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또 다른 전선이 될 우려가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지대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제2 전선'이 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 있는 하마스가 전쟁에 개입할 수 있어 '제3 전선'이 될 가능성을 이스라엘 언론들이 최근 제기하고 있단 전언이다.

서안지구는 과거 요르단의 영토로 요르단 강 서쪽을 의미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 이후 이곳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한다. 가자지구와 함께 서안지구는 국제법상 공식적으로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은 지역이고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령이지만 유대인 정착민들도 산다. 이스라엘은 꾸준히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 왔는데 서안지구 주민 20% 정도가 유대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곳 정착민들을 지켜야 한다며 이스라엘 군이 주둔해 있다.

원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주민들 간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 있어 왔지만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연일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주민들 간 충돌도 잦아졌단 전언이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 말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서안지구의 한 팔레스타인 난민캠프에 공습을 가했고 최소 1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군의 공습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너선 콘리커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서안지구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비해 높은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에 "(하마스는 레바논 국경과 서안지구를 포함해) 이스라엘을 2개 또는 3개의 면에서 에워싸려고 한다"며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요르단 강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군과 대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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