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여성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로이터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에제딘 알 카삼 여단의 아부 부바이다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인도적, 건강상 이유로 그들을 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하마스는 인질로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모녀 두 명을 석방한 바 있다. 이번에 석방된 인질 두 명은 모두 이스라엘 국적의 노인 여성이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인질이 석방돼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 라파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 세력에 인질로 잡혔던 미국 시민권자 주디스 타이 라난과 그녀의 딸 나탈리 쇼샤나 라난.[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4 mj72284@newspim.com |
이번 인질 석방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실은 20대의 트럭이 진입한 후 발표됐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지난 20일 추가 2명의 인질 석방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 같은 하마스의 주장에 대해 "선전"(propaganda)이라며 부인했다.
일부에서는 220명 이상으로 알려진 인질이 추가로 석방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i24 뉴스는 앞서 카타르의 중재로 이중국적을 가진 약 50명의 인질 석방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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