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버디만 7개 잡는 보기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단독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오른 로즈 장(미국)과 3타 차이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역전의 여왕'으로 불리던 김세영이 마지막날 우승한다면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안은 이후 3년 만이다.
김세영은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터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28일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4위로 뛰어오른 김세영. [사진 = LPGA] |
28일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로즈 장. [사진 = LPGA] |
28일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공동 2위에 오른 티티쿤. [사진 = LPGA] |
전날 공동 8위로 1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 3타를 줄이며 샷감을 끌어올렸다. 후반 12번홀에서 벙커샷으로 칩인 버디를 떨어뜨리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16, 17, 18번홀 마지막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 경쟁에 뛰었다. 파5 18번홀에서 행운의 버디를 잡았다. 세 번째 어프로치가 홀을 지나쳐 길었으나 홀 주변에 있던 동반자 공을 맞고 홀 1m 옆에 멈춰 쉽게 버디를 추가했다.
로즈 장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1위에 올랐고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6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아림은 이날 2오버파 부진해 공동 28위로 내려갔다. 세계 3위 고진영이 8언더파 공동 21위, 최혜진은 7언더파 공동 28위, 안나린은 4언더파 공동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유해란과 이미향이 3언더파 공동 48위로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의 신인왕 경쟁자인 그레이스김은 1타를 잃고 공동 32위로 떨어졌다. 양희영과 신지은은 2언더파 공동 52위, 지은희는 2오버파 공동 6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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