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30 16:40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이 오는 31일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국회 지도자와 만나게 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정연설을 하게 되면 국회 지도자들, 의장단, 5부 요인, 여야 대표와 환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처음 제대로 된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이 관계자는 "시정연설은 기본적으로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예산에 대한 설명이 기본적으로 있을 것이고, 대통령이 국정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나 최근 국정 현안에 대해서 일부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좋은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지금도 계속 원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예산안 시정연설에선 사전환담이 열리지 않았다.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선 이 대표의 시정연설 참석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 의지로 사전환담과 시정연설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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