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권유한 것을 두고 "혁신위에서 논의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안해 오면 당에서 정식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 보도된 거 외에는 아는 게 없어서 진행을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
김 대표는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의원들 사이에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아직 정식적으로 종합 보고를 받은 바가 없어서 제안돼 온 내용을 보고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혁신위가 2호 안건으로 선정한 의원정수 축소, 불체포특권 포기와 관련해서는 "종합적으로 보고 제안이 돼야 저희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니까, 제안이 들어오는 대로 당의 정식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위의 2호 안건에 호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예전에 말씀드린 사항들은 그냥 빈말을 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20일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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