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구체적인 개최 날짜를 밝히지는 않은 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상무회의를 열어 미사일 공업절 제정을 전원찬성으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살펴보고 있다. 북한이 김정은 딸을 공개한 건 이 때가 처음으로 북한은 이날을 '미사일 공업절'로 채택하는 결정을 최고인민회의에서 의결한 것으로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1.05 |
통신은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이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세계적인 핵 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날"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식 국방 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날"이라며 공업절 제정에 대해 "우리 국가의 무진 막강한 국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18일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7형 ICBM을 발사했으며,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장을 참관하면서 딸 주애와 동행했다.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주애를 동행한 건 이때가 처음으로 북한 관영매체들은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칭해 4대 세습 후계자로 주애가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는 18일 대대적인 기념행사 등을 통해 ICBM 관련 김정은을 찬양하는 움직임과 함께 김주애 띄우기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무회의에서는 교육위원회를 교육성으로 3년 만에 다시 바꾸었고, 고등교육성도 폐지했다.
또 간석지 건설과 관리 문제를 보완해 간석지법도 개정했고, 하천법에도 생태환경 문제를 새로 규제하는 내용이 보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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