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9월 경상수지가 54억달러를 넘으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라 '불황형 흑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부진 속 수입 감소가 더해져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9월 상품수지는 74억2000만달러 흑자다.
9월 수출은 55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억5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반도체(-14.6%)와 화공품(-7.3%), 석유제품(-6.9%) 수출이 줄었다. 승용차(9.1%)와 철강제품(0.6%) 수출은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7.6%)과 동남아(-7.4%), 일본(-2.5%) 수출은 감소했고 미국(8.5%)과 유럽연합(6.5%) 수출은 늘었다.
9월 수입은 48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0억2000만달러 줄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감소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가스와 석탄,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20.9%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12.2%, -9% 감소했다.
9월 서비스수지는 31억9000만달러 적자다. 지난 8월(-15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늘었다.
배당 등을 포함한 9월 본원소득수지는 15억7000만달러 흑자다. 흑자 규모는 지난 8월(14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가 9월 11억1000만달러로 지난 8월(5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한국은행] 2023.11.08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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