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수능과 관련한 이슈가 많았던 해이다. 의대 사교육 카르텔, 수능 킬러문항 배제, 의대 정원 확대 등 수능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수능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정책적인 이슈에 대한 고민은 잠시 미뤄야 한다. 수험생 본인과 직접 관련 없는 일에 관심을 멀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야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8일 입시 전문가들과 수능 마무리 전략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11월 6일 오후 수험생들이 서울 강남 종로학원 대치 로비에 마련된 응원 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11.06 leemario@newspim.com |
수능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무리하게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학습한다면 불안감 없이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어떤 학습서를 들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갈지도 고민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 본인이 직접 작성한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항은 실제 수능에서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시험 직전이나 시험장에서 본인만의 오답노트를 활용해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6일까지는 생체리듬을 시험 시간표에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국어영역이 시작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문제풀이를 시작해 탐구 혹은 제2외국어·한문까지 시험 시간표에 맞춰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실제 수능을 치르듯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시간 이후까지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문제풀이 이후 틀린문제 정리 및 시험 당일 보완해야 할 부분들까지 미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이와 함께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숙면이다. 최소 6~7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애햐 하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마지막으로 시험장에 반입해서는 안 될 물품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태블릿PC, 카메라펜,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장에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1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문구가 걸려 있다. 2023.11.05 leehs@newspim.com |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시험을 치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수능 전날 신분증과 수험표를 빠트리진 않았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평가원에서 공지한 반입 물품 이외에도 휴지, 상비약, 마스크, 손소독젤 등 개인 위생용품 등을 미리 챙겨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무엇이든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수능의 고된 과정을 겪다가 마무리가 안 돼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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