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최근 K-푸드, K-미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제적인 미식도시 서울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세계적인 유명 셰프들과 미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미식 행사가 대한민국 서울에서의 개최가 확정돼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서울시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의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A50B'는 미식 평가 분야에서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손꼽히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50B)의 아시아권 행사다. 2013년부터 시작된 'A50B'는 싱가포르,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개최돼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
올해는 국내 한식당 중 4곳(모수(15위), 온지음(23위), 밍글스(28위), 본앤브레드(47위))이 선정됐으며 해당 식당들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울미식 100선'에도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행사는 내년 3월 마지막 주 세계 각국의 대표 미식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만의 고유한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지닌 특별한 장소(미정)에서 아시아 최고의 식당을 발표하는 'A50B' 시상식과 만찬, 간담회 등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연말쯤 주최 측인 영국의 '50 베스트'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부가 관광자원으로의 잠재력이 높은 K-푸드를 관광 상품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미식 관광지인 수도 서울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행사를 계기로 서울시는 한식의 매력과 더불어 서울미식 고유의 차별성을 다채롭게 선보여 글로벌 미식도시 서울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이 향후 서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아시아 최고 미식축제 'A50B'의 서울 유치는 그간 서울시가 서울미식주간, 서울미식100선 등 미식의 관광 상품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서울미식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세계적인 미식 관광지로 브랜딩해 3000만 관광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