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0%대 지지율을 보이면서 이준석 신당이 실제로 창당할 경우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61.3%,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3.1%로 나타났다.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다'는 12.4%, '잘 모름'은 3.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의 지지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만18세~29세에서는 지지하겠다 30.9%, 지지하지 않겠다 50.7%, 30대에서는 지지하겠다 22.3%, 지지하지 않겠다 62.0%였다. 40대는 지지하겠다 19.7%, 지지하지 않겠다 62.7%로 나타났다. 50대는 지지하겠다 26.8%, 지지하지 않겠다 59.9%, 60세 이상은 지지하겠다 18.9%, 지지하지 않겠다 66.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울경 지역과 호남 지역에서 지지 응답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지지하겠다 23.2%, 지지하지 않겠다 60.7%였고 경기·인천은 지지하겠다 20.7%, 지지하지 않겠다 64.9%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지지하겠다 17.7%, 지지하지 않겠다 63.8%였으며 강원·제주는 지지하겠다 17.8%, 지지하지 않겠다 64.5%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지지하겠다 28.6%, 지지하지 않겠다 59.0%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지지하겠다 20.2%, 지지하지 않겠다 63.5%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지지하겠다 32.7%, 지지하지 않겠다 47.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움직임이 총선 전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수도권과 부산에서는 '이준석 신당'이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예측되고, 심지어 광주·전남·전북도에서도 역선택 현상이 두드러진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준석 신당에 얼마나 많은 현역의원들이 참여할지와 향후 신당에 대한 여론지지 추이 등이 신당 창당 여부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9%이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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