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1-17 08:45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후위기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세션 1 발언에서 "기후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세계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APEC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와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기여도가 높은 해법"이라며 "대한민국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APEC 차원의 이니셔티브 수립 추진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책임있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약속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불 공여는 기후취약국 지원을 위한 연대의 의지라고 보시면 된다"라며 "우리나라는 APEC 기후센터를 통해 기후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아태국가들이 자체적인 기후적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APEC 기후센터가 위치한 부산은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기후위기를 비롯한 당면 솔루션을 모색하는 연대와 협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1993년 처음으로 함께 모인 APEC 정상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욱 안전한 미래라는 아태지역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라며 "공동체 정신에 기초해서 더욱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