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 임원들이 17일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PB파트너즈 전무 정모 씨와 상무보 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58분경 법원에 도착한 이들은 '탈퇴 종용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 정모 전무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17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정 전무는 노조원 명단을 만들어 사내 다른 노조인 한국노총에 넘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도 받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황재복 PB파트너즈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상빈 부장검사)는 지난달 12일과 30일 SPC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지난 15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과·제빵·샌드위치·음료 제조 인력을 전문적으로 육성·관리하는 SPC그룹 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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