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일본 정상이 16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모든 분야에서의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백악관 배포자료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양자 회담을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정상은 "지난 8월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의 3국 협력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의 모든 역량을 바탕으로 한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인식하며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백악관은 "정상들은 대만해협, 한반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또한 중국과 각자 외교에 대해 논의하고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미중 정상회담은 15일, 중일 정상회담은 이날 열렸다. 이는 미일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각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 회담 내용을 논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재확인하며 "끔찍한 테러 행위"를 한 하마스에는 민간인 보호를 포함한 국제인도법 준수를 촉구했다.

미일 정부는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긴급 구호 지원을 제공하기로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분쟁 확산을 방지하고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히 외교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두 사람은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가 미래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독립적이며 주권적이고 안전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게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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