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3국 정상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두 정상에게 "미국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만났다. 세 정상이 별도로 만난 것은 지난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17 photo@newspim.com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국 정상은 회동 이후 약 10분간 별도의 담소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은 공통으로 캠프데이비드에서 구축한 3국 포괄적 협력 체계가 결국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고위급 대화 채널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암묵적으로 3국 정상이 공감하는 사실은 안보과 경제 협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라며 "군사 안보를 증진하려면 그 역량은 첨단기술에 의해 진행된다. 첨단기술 협력을 할 파트너는 나와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서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에서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같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APEC 정상 만찬과 이날 만났을 때 한미 현안에 관해 대화했냐'는 물음에는 "미국 국내 정치현안, 경제 일자리에 한미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자유롭게 환담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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