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믿을 수 없다. 꿈이 이뤄졌다"
유해란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턴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수상 연설을 했다.
유해란이 17일 열린 2023시즌 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 연설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LPGA] |
유해란은 "제 영어 실력이 안 좋아서 긴장된다. 이해해달라"며 "미국에서 첫 시즌이 매우 어려웠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스폰서와 코치, 캐디, 가족,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날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유해란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유해란이 17일 열린 2023시즌 LPGA 투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PGA] |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통산 5승을 거두며 2020년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한국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까지 명맥을 이어오다 이번 유해란이 14번째 수상이다.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은 릴리아 부(미국), 평균 타수는 아타야 티티쿤(태국)이 1위, 김효주가 2위에 올라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