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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기시다 "한미일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기후위기 적극 대응해야"

기사등록 : 2023-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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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이차전지, 일자리·경제 성장 등 성장동력"
"디지털 격차 해소…한미일 3국이 논의해야"
기시다 "日 부품·韓 양산·美 AI칩 등 협력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 간 원천 분야, 첨단 분야 기술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블런트 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열린 한일 좌담회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과 양자 과학기술, 6G 등 원천 기술 등은 모든 산업과 사회 시스템 혁신을 촉발해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산업을 고도화해 우리에게 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가져다 줄 성장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사회자와 대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1.18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예산을 내년도에 대폭 확대하고, 예산을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과의 기술협력에 언제든 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한미일 3국이 원천 첨단기술 문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두 번째로 "3국은 AI와 디지털이 인간의 자유와 후생을 확대하고 증진시키는 데 활용되어야지,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간의 이 후생이 특정인에게 독점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가 우리 삶의 편익을 증진함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가짜 뉴스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거나, 또 심각한 디지털의 격차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지는 않을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이 힘을 합쳐 이러한 국제 논의를 주도해 나갈 때,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디지털 거버넌스를 제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의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국가에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지원을 해줘서 국가 간의 공정한 디지털 접근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일 3국은 이러한 격차 해소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탄소 저감,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1.18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려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무탄소 에너지 연합 결성을 제안하였으며 10월에 공식 출범하였다"라며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 개발을 위한 한미, 미일 기업 간의 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소 분야에서도 국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미일 3국 간의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라며 "기술 개발, 제도,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3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에 앞서 연설한 기시다 총리 역시 한미일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세계를 바꿀 이노베이션은 한 나라만으로는 일으킬 수 없다"라며 "일본의 부품 소재 기술, 한국의 양산 기술, 미국의 AI칩 등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려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한, 일미한이 연대해 세계를 바꿔나가는 것, 오늘의 논의가 그러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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