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퇴와 관련해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이 이날 새벽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17 photo@newspim.com |
김 수석은 "정부합동 TF는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새벽 내내 용산 등과 실시간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라며 "필요시 즉각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 협조체계를 가동하라고 했기 때문에 TF 차원의 회의도 서울에서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비 사태 원인 규명이 이뤄졌냐는 질문에는 "행안부, 총리실 차원에서도 원인 분석과 함께 현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더 확실하고 정확한 대응조치를 강구하라 했기 때문에 (조치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이 시스템 오류로 마비됐다. 전국 시·군구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오류로 민원서류 발급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자 시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했다.
행안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공무원 로그인 검증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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